좋은 주식 종목 고르는 법 -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

안녕하세요. 자본주의연구원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방법은 좋은 주식 종목을 고르는 방법입니다. 주식 투자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그들이 살면서 배운 투자 지혜들을 인터뷰와 주주 총회에서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그들이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읽는 독자분들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아는 것에 투자하라

    주식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잘 아는 지 중요합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훌륭한 가치 투자자들의 공통된 조언은 아는 것을 사라입니다. 주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가격 변동성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공포스럽고 가격이 상승하면 즐거워합니다. 아는 것을 사야하는 이유는 흔들리는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경제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가격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주식의 가격은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즉, 다수의 의견이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옳지만 때때로 현실과 거리가 먼 극단적인 반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08년 금융 위기와 최근 코로나 19때 주식 시장의 폭락이 있습니다. 과도한 반응으로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이며 역사적으로 종종 반복되어 왔습니다.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아는 이는 다수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본인의 의견을 고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지식이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경쟁력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옳습니다.

     

    잘 아는 주식을 사기 위해 일상이나 업무에서 자신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의 회사부터 잘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SM, YG, JYP 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메가스터디, 디지털 대성과 같은 교육 회사,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식품 회사, 반도체 회사에 종사하는 이라면 반도체 소부장 및 종합반도체 회사 등을 살펴 보면 좋을 듯합니다. 해당 회사의 제품을 잘 안다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2. 경제적 해자를 지닌 기업에 투자하라

    경제적 해자는 워런 버핏이 사용하기 시작하여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퍼진 개념입니다. 해자란 성을 둘러싼 물웅덩이를 뜻합니다. 경제적 해자를 의미 그대로 해석하면 기업의 경제성을 해치려는 경쟁자들로부터의 보호막을 의미합니다. 은유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을 뜻하며 경제적 해자를 지닌 기업이란 경쟁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경제적 우위를 지닌 기업을 뜻합니다. 

     

    버핏은 자본주의에서 훌륭한 사업은 성과 같다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나 가게를 보면 본인들도 그 비즈니스를 따라하여 돈을 벌고자 합니다. 많은 이들이 동일한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결국 그 비즈니스의 경제성은 파괴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만 카스테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대만 카스테라가 유행이 되어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니 결국은 대만 카스테라 가게들의 경제성이 파괴되었죠.

     

    이런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유지하여 수익성을 지킵니다. 이를 버핏은 경제적 해자라하였습니다. 주식의 본질은 결국 해당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므로 경제적 해자를 지닌 기업에 투자해야 좋은 투자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정직하고 훌륭한 경영진이 있는 기업

    경영진은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회사의 미래에 중요한 의사 결정들을 대행합니다. 투자자로서 경영진에게 정직함과 능력을 봐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직하지 않다면 본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회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무능한 경영진이 앉아 있다면 아무리 훌륭한 회사이더라도 기업의 경쟁력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회사의 경영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회사를 더 이상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회사의 가치 및 경제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입니다. 경영진을 평가하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연차 보고서나 인터뷰에서 했던 계획을 확인하고 얼만큼 잘 실행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계획과 실행력은 정직하고 유능한 것을 판단하는 좋은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이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의 말보다는 행동이 개인을 판단하는 데 더 신뢰할 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으며 진척 사항들을 알려주는 지 확인하고 실패해도 솔직히 시인하는지도 보아야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는 사업 보고서에서 회사의 실패가 적혀있는 것을 보면 해당 회사에 관심이 더 간다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두 번째로, 경영진 급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경영 실적에 부합된 보수를 받는 지 확인 해야합니다. 뛰어난 경영을 하는 이가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것은 용인되나 실적이 좋지 않음에도 단순히 경쟁사 CEO의 급여가 올랐다는 이유로 보수를 많이 가져가는 것은 용인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로, 주주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업에 잉여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를 살펴보면 주주를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경영자라면 잉여 현금을 자본 비용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잉여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해야합니다. 비합리적인 경영자는 잉여 현금을 돌려주는 대신 다른 방안으로 자금을 쓰려고 모색할 것입니다.

     

    네 번째는 인터뷰나 책를 통해 CEO의 생각, 철학, 인품 등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CEO의 유능함을 판단하기 위해 장기적인 경영 실적을 확인해야합니다. 분기 또는 한 두해의 단기 실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5~10년의 장기적인 경영 실적을 확인해야합니다. 사업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기에 단기적인 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하지만, 문서 상 기록은 매우 중요합니다. 큰 변화가 없는 경우 4할을 치던 타자가 앞으로 4할을 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4. 적절한 가격

    훌륭한 회사라고 가치가 무한대는 아닙니다. 훌륭한 회사에 투자했다고 반드시 훌륭한 투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가격을 지불해야 훌륭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 평가를 할 줄 알아야합니다.

     

    가치 평가에는 절대적 가치 평가와 상대적 가치 평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절대적 가치 평가에는 DCF(Discounted Cash Flow, 현금 흐름 할인법)이 있고 상대적 가치 평가에는 PBR, PER, PSR, 배당수익률 등이 있습니다. 

     

     

    DCF(Discounted Cash Flow) 현금 흐름 할인법 설명

    안녕하세요. 자본주의연구원입니다. 대표적인 절대적 가치 평가 방법으로 DCF 모델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미래의 현금 흐름을 적당한 할인율로 나누어 계산한 현재의 가치이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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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기타. 메가 트렌드에 속하는 기업

    마지막으로 메가 트렌드는 워런 버핏이 고려하는 요인은 아니지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여 추가하였습니다. 트렌드는 향후 몇 년 동안 시장을 이끌어 나갈 테마를 의미합니다. 또한, 트렌드는 최소 4~5년 동안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를 일컸습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면 10년 전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현재도 겪고 있는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폰은 통화 기능을 위주로 사용하던 폰에서 PC의 기능을 결합시킨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의 혁신, 변화를 잘 포착하여 해당 트렌드 내에서 많은 이익을 볼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트렌드 내에서 많은 이익을 보는 기업은 해당 트렌드를 리딩 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다운 스트림 산업의 기업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다운 스트림에 속하는 대표적인 한국 기업은 카카오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폰이 나오지 않았다면 카카오란 기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다운 스트림에 있는 기업들도 높은 주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랄프 웬저라는 소형 가치주의 대표 펀드 매니저는 장기적인 메가 트렌드라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주식의 종목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메가 트렌드 속에서 함께 성장해나갈 회사를 찾아 나간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타고 있는 최근 메가 트렌드는 클라우드의 다운 스트림 영역인 반도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대형 IT 회사들이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반도체 수요가 상승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자율 주행, 5G, 비대면 활동의 증가 등으로 데이터를 더욱 필요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사용 증가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2016년도 대비 2~3배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이런 반도체 회사의 주가뿐만 아니라 반도체 밸류 체인에 있는 소재, 부품, 장비 회사 주가도 최근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읽으면서, 개인이 적게는 천 만원 많게는 십 억단위로 투자를 하는 데 굳이 메가 트렌드를 벗어나서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메가 트렌드까지 고려한다면 수익률을 높이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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