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재무제표 보는 법 2편 - 손익 계산서 보는 법

안녕하세요. 자본주의연구원입니다.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두 번째 요소는 손익 계산서입니다. 손익 계산서는 크게 수익, 비용으로 나뉘며 회사가 해당 기간 대차 대조표의 자산을 이용해서 얼마큼의 돈을 벌었는가를 나타냅니다. 즉, 회사의 경영 성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손익 계산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익 계산서 보는 법

    손익 계산서에서 중요한 3가지 요소

    손익 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 이익률, 성장률입니다. 재무제표에서 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 매출 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외한 영업 이익, 그리고 세금 포함 나머지 비용을 모두 제외한 당기 순이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후 이익인 당기 순이익이 중요한 지표이며 당기 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주당 순이익이야말로 가치 평가에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기 순이익과 PER

    당기 순이익과 관련하여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주가 수익 비율로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주가/주당순이익)입니다. 이는 시가총액을 당기 순이익으로 나눈 값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의 주가가 10,000원이고 주당 순이익이 1,000원이라면 PER는 10입니다. PER는 회사 가치 평가 시에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워런 버핏은 채권 가치 평가 방식과 같이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해 PER가 10인 회사를 채권으로 바꿔서 생각한다면, 10,000원에서 1,000원의 이익이 생기므로 10%의 채권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가 낮을수록 주식은 저평가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채권과 달리 앞으로의 EPS(주당 순이익)가 계속하여 변동하기 때문에 단순히 PER만으로 가치 평가한다면 가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10%의 채권과 같은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EPS는 1,000원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10%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EPS가 상승하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은 아니므로 정확히 10%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가치 평가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ER에 대해서는 이후의 가치 평가 목차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익률

    이익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영업 이익률과 순 이익률이 있으며 영업 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을 나타내고 순 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이익률은 업종별로 많이 차이가 나며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마이너스 영업 이익률을 남기고 그렇지 않은 업종은 높은 이익률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2019년 산업 연구원 통계를 기준으로 디스 플레이 분야는 -2.7%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고 담배 산업은 28.95%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업종 아래에서는 당연히 높은 이익률을 갖는 회사가 위기에 유리합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업 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경쟁사 대비해서 회사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경쟁사 대비해서 높은 이익률을 가진 회사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외적으로, 장기 투자 종목이 아닌 경기 사이클의 바닥에서 회복되고 있는 경기 순환 주나 회생 주에 투자하는 경우는 낮은 이익률이 더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A와 B라는 기업이 있고 영업 이익률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해 봅시다. 경기 회복 전후를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매출 원가 + 판관비의 비용이 각각 같이 10%, 5% 증가했다고 하면 A의 영업 이익 성장은 55% 지만 B의 경우 6배가 됩니다.

    기업

    A

    B

    상황

    회복 전

    회복 후

    회복 전

    회복 후

    영업 이익률

    10%

    14.1%

    1%

    5.5%

    매출액

    100

    110

    100

    110

    매출 원가 + 판관비

    90

    94.5

    99

    103.95

    영업 이익

    10

    15.5

    1

    6.05

     

    따라서, 경기 순환 주나 회생 주의 경우 회복 사이클에서는 낮은 영업 이익률이 유리한 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성장률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성장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매출액, 영업 이익, 순이익의 증가세를 재무제표를 통해 참고하는 것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는데 주당 순이익만 증가한다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출액은 조작하기 어렵지만 순이익은 기업이 조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회계 조작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현금 흐름과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현금 흐름과 비교해보아 순이익이 증가할 때 영업 활동 현금 흐름도 증가했는지 확인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원인 파악을 해야 투자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무제표는 과거의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고 주식의 가치는 미래의 성장에 대한 가치이기 때문에 재무 제표의 한계점도 투자자는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합니다. 재무 제표는 참고 자료이지 절대적인 자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링크 : 주식 재무제표 보는 법 1편 - 대차 대조표(재무 상태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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