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란 무엇인가 - 빌 그로스
- 도서 후기
- 2022. 5. 8.
안녕하세요. 자본주의연구원입니다.
채권 투자의 왕이라 불리는 저자의 책을 읽었습니다. 1990년 말과 2000년 초반의 시장의 느낌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1990년 말의 강세장이 끝나가며 앞으로 올 약세장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마음 가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줄 평
저자의 명성에 비해 책은 다소 실망스러운 편.
목차별 세부 내용 요약
Part1. 초강세장이여, 안녕
저자는 채권 투자자로 경제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합니다. 저자는 3~5년 정도의 투자 전망을 하며 앞으로 해당 기간 정도의 예측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시기로 따지면 2000년 초반의 예측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저자의 2000년 초반의 예측은 주식, 채권 시장 모두 강세장은 가고 약세장이 온다는 것이었고 S&P500 차트를 보면 정확한 예측이었습니다. 저자가 이런 예측을 했던 근거로 앞으로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꼽았습니다.
Part2. 경제적인 조건
저자가 앞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였는데 크게 4가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첫째, GDP 대비 높은 총부채율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미국의 부채율은 1930년 대공황 수준에 이르렀으며 베이이비 부머의 시대가 끝나가며 점차 고령화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사이클의 피크에 왔고 앞으로는 부채를 천천히 줄여나가야하는 하강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둘째, 자경단원들(투자자, 트레이더들)의 영향으로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강화될 것입니다. 세계화와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자경단원들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한 국가에서만 투자하던 이들이 세계 곳곳에 수익률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수익률은 올리고 리스크는 줄이기 위해서 자금을 분배하는데 한 국가의 사정이 좋아지지 않으면 한 번에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세계 각 국가들은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강화하였습니다.
셋째, 인구의 변화입니다. 베이비 붐 세대의 시대가 저물고 베이비 버스트 시대가 오면서 소비의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즉, 20,30대의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가 줄고 저축을 더 하면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넷째, 장기적인 저임금 추세입니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은 저임금 국가로 생산 시설, 오피스 등을 옮기면서 노동자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의 임금은 잘 오르지 않고 기업의 이익은 주주, 경영자들에게 많이 전가되는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Part3. 투자수익률 6% 시대의 투자법
투자에서 감정은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두 가지 대응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우선, 사실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여 감정의 영향을 줄이도록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장기적인 시각을 갖도록 제안하였습니다. 길게 보면, 감정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6% 시대에서 1~2%의 높은 수수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였으며 수수료가 낮은 펀드나 직접 투자를 권했습니다. 또한, 투자 다변화를 통해서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에 투자하기를 권했습니다. 주식이 긴 기간동안 채권 수익률보다 높긴 했지만 분명 채권 수익률이 주식보다 높은 기간도 있었기 때문에 다변화한 포트폴리오로 변동성을 줄이고 시장에 대응하기를 권했습니다.
변동성과 관련해서 옵션 사용을 권했으며 옵션은 파생상품으로 신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관리하는 옵션 상품에 투자하길 권했습니다.
Part4. 투자수익률 6% 시대의 매력적인 투자상품
우선, 채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단기 채권보다는 중단기 채권 위주로 구성하길 권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채권 수익률 곡선이 아닌 만기가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하락하는 곡선일 때 중기 채권에 투자하면 수익률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둘째, 미국 내에서의 투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투자하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머징 마켓을 추천했으며 적절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투자한다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하였습니다.
셋째, 6% 시대에서는 시세차익보다는 배당이나 이자와 같은 자본 소득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채나 MPTS(지분형 주택저당증권)를 활용하여 연간 0.5~1% 이상의 추가 수익률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넷째, 미국 정부가 일반 국민들을 위해 물가연동채권 상품을 만들었으며 인플레이션 헤지 용도로 리스크가 없는 좋은 상품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할 것을 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의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채권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기간에서 채권의 퍼포먼스가 좋았던 적도 있고 채권이 보장하는 소득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채권에 투자하길 권했습니다.
서평
채권왕이라는 글쓴이의 평판에 비해 책은 별로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투자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구성이었는데 개인적인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도 않으며 흥미롭지도 않았습니다. 채권 투자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책을 읽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래도 배운 것이 있다면 채권 투자에 있어서 인플레이션, 경제 전망이 특히 중요한 부분이란 것은 새롭게 배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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